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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Deborah 12. 발리 선셋 비치 일몰 구경 2군데

코로나 전에 혼자 발리에 갔을 때, 거기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매일 일몰을 봤었다. 그게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일몰을 매일 보고 싶었는데, 뭐 하다 보니 계속 시간을 놓쳐버렸다. 스미냑에 있는 D'penjor에 있을 때 두 번 택시타고 가서 일몰을 봤는데 첫번째 장소는 petitenget beach고, 두번째 장소는  짱구에 있는 에코비치였다.

petitenget beach

 

Petitenget beach

D'penjor에서 petitenget beach까지 택시비는 25000루피아, 자동차 입장료 5000루피아가 들었다. 한국돈으로 3000원 안되는 돈이다. 택시 기사님이 엄청 친절하시고, 자식들이 케이팝에 관심이 많다고, 아들이 한국갔다 왔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셨다. 근데 스미냑 중심가에 길이 너무 막혀서 나는 속으로 일몰 놓칠까봐 마음이 불안했다. 다행히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서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일몰을 보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돌아갈 때는 걸어서 가다가 식당에 들어가 식사하고 숙소까지 걸어갔다. 길이 막혀서 좀 덜 막히는 데서 타려고 하다가 결국 숙소까지 걸어가게 됐다. 

 

eco beach
eco beach

petitenget beach에서의 일몰은 뭔가 살짝 실망스러웠다. 왜냐하면 코로나 전에 혼자 발리 여행을 왔을 때, 그 때 현지인 친구가 데려갔던 곳이 짱구에 있었는데 바다에서의 일몰 뷰가 엄청났었다. 근데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다. 구글에서 찾아보다가 eco beach에 가기로 했다. 근데 그 때 갔던 곳은 여기가 아니었다.

 

스미냑에 있는 숙소 D'penjor에서 짱구에 있는 eco beach까지 그랩택시비는 63000루피아가 들었다. 한국돈으로 5694원이다. 한 한시간 타고 간 것 같다. 

 

eco beach에는 빈백소파가 진짜 많았다. 선셋 보려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정말 훨씬 더 많았다. 남편과 해변을 따라 계속 걸었다. 엄청 걸었다. 모래사장이 엄청 길다. 끝까지 가지도 않았는데 다시 도착한 곳으로 돌아가자니 또 멀어서 못 갔다. 여기는 개도 많고, 엄청 큰 연을 날리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연이 너무 커서 5~6명이 붙어서 날렸다. 근데 이날은 구름이 많아서 일몰을 제대로 보지는 못 했다. 여기는 구름만 없었으면 일몰보기 더 좋았을 것 같다. 

 

돌아가는 길은 진짜 깜깜했는데, 가다가 Tickled Pink라는 식당에 갔었는데 정말 쌩뚱맞은 곳에 있는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곳. 수영장이 큰 식당. 음식은 많이 먹지는 않았는데 갔던 곳 중에 제일 비싼것 같다. 거기는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유명한 미국 가수가 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