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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Deborah 10. 발리 가성비 숙소 4곳 후기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10박을 발리에서 머무는 데  총 4개의 숙소에서 머물렀다. 첫 숙소는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갔다. 혼자 여행을 다닐 때는 좀 열악한 데서도 잘 자서 그냥 싼데로 3박을 예약했는데, 남편이랑 가니까 아,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 뒤로 잡은 방들은 그래도 괜찮았다. 그 중에 베스트는 스미냑에 있는 D'penjor였다.

D'pande 3박 (Kuta)

첫 숙소 D'pande는 쿠타에 있고, 위치는 아주 좋다. 걸어서 아무데나 다니기 좋다. 밤에 공항 그랩라운지에서 택시를 타고 D'pande에 도착했는데 19163원(IDR 212000) 나왔다. 이 숙소는 3박에 57,166원을 냈다. 1박에 2만원도 안 되는 건데, 혼자였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남편이랑 같이 쓰기에는 열악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 화장실이 옆에 바로 붙어있는게 별로였다. 결혼 전에 혼자 왔었는데 그 때 였으면 여기에도 만족을 했을 것 같다. 위치와 가격 이런면에서 말이다. 방에서 인터넷이 잘 되지는 않았다. 근데 발리에서 인터넷이 한국처럼 빵빵 터지는 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여기 사람들은 친절했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서 걷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D'penjor 2박 (Seminyak)

디펜조르 수영장

두번째 숙소는 Seminyak에 있는 D'penjor였다. 4개의 숙소 중에 제일 좋았던 곳이다. 발리에서 할 일들이 있었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일단 내가 한 번 가본 쿠타로 첫 숙소를 잡았었다. 처음 3박 4일 동안 이것저것 하고 알아보면서 그 다음 숙소를 스미냑에 있는 디펜조르로 정했다. 여기에 일찍 가서 웰컴티를 마시고 가방 맡기고, 식사를 하고 돌아왔는데 1시 좀 넘어서 방에 들어가게 해줬다. 이 숙소에는 방문자들이 쓰다가 남긴 썬크림을 로비에 다 가져다 놨는데, 내가 마침 나가서 사려던 참에 그걸 가져다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조식은 부페가 아니고 메뉴를 미리 정해서 로비에 이야기하면 그 다음날 먹을 수 있었다. 음식 맛은 나쁘지 않았다. 체크아웃하는 날은 포장해서 받아갔다. 여기 수영장은 진짜 수영하고 싶게 생겼다. 수영장에서 노는 것도 즐거웠다. 방과 바로 연결되어 너무 좋았다. 방이 굉장히 컸다. 노트북을 켜고 일할 수 있는 공간도 너무 편하게 잘 되어 있었다. 텔레비전도 엄청 컸는데 넷플릭스를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안 좋았던 점은 에어컨이 중간에 꺼진다는 거였는데 그게 두꺼비집이 닫혀서 의자를 가져다가 다시 올리면 다시 나오기는 했다. 그리고 여기 앞에 개가 있는데 살짝 공격적이었다. 근데 항상 사람이 있어서 도와줬다. 여기는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 있는데 그랩도 잘 잡히고 오히려 좀 떨어져 있어서 조용해서 좋기도 했다.

 

 

우붓 Radha Phala 리조트

세번째 숙소는 Ubud area에 있는 Radha Phala 리조트였다. 여기는 인터넷으로 그냥 예약만 하고 현장 결제였다. 여기도 방이 넓었다. 들어가자 마자 아쉬웠던건 텔레비전이 작고 넷플릭스가 안된다는 거였다. ㅎ 인터넷이 여기는 진짜 계속 끊기고 안 됐다. 이 근처에는 뭐가 없어서 계속 택시 타고 다녀야 하는데, 호텔에서 몽키포레스트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다. 시간표는 리셉션 데스크에 있는데 한 번도 안 타봤다. 발리 숙소 네 곳 모두 개미나 작은 벌레 같은게 있었다. 근데 우붓은 더 숲이라 그런지 벌레도 그렇고 물도 색깔이 누랬다. 여기 호텔이 좋았던 것은 화장실이 엄청 넓고 욕조가 있다는 거였다. 3박할 동안 3번 욕조에서 목욕을 했다. 근데 샤워기 있는 쪽 천장이 뚫려 있다. 습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뚫어놓은 것 같은데 왠지 누가 볼까 불안했다. ㅎ 여기는 조식은 따로 돈을 내야 했는데 200,000루피아고 부페였다. 우리는 조식을 여기서 먹지는 않았다. 체크인 첫날 일찍 도착했는데 방이 아직 청소가 안 됐다고 해서 짐 맡기고 그랩불러 발리 동물원에 놀러 갔다. 이 근처에 조금 걸어나가면 세탁소도 엄청 싸고 리나마사지라고 엄청 싸고 괜찮은 마사지 플레이스도 있다. 수영장은 그냥 노천탕 목욕탕 느낌이라 들어가지는 않았다. 리조트 내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가격이 비쌌다. 신경 안 쓰고 받았는데 그 다음날 길거리를 가다가 리나 마사지 들어가서 받고 나니 좀 아까웠다. ㅎ

Radh Phala 리조트 수영장
Sol by Melia 2박

부킹닷컴 3박 (5/22~5/25)

우붓에서 다시 쿠타로 돌아와서 마지막 숙소 Sol by Melia에서 2박을 묵었다. 여기는 방이 이전 호텔들에 비해 작았다. 근데 이게 업그레이드 해준거라고 했는데, 사실 우리가 예약한 방이랑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다. 여기는 리조트가 엄청 크다. 중간에 수영장이 있다. 밖에 나갈 때는 쇼핑몰을 지나서 나가야 한다. 아침 부페가 포함사항이었는데 꽤 괜찮았다. 숙소 4곳 중에 제일 크고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여기도 체크인 하러간날 짐 맡기고 워터봄에 가서 놀다가 와서 들어갔다. 워터봄까지 걸어갈 수 있다. 여기도 위치가 좋아서 걸어서 여기저기 다닐 수 있다. 공항까지도 가까웠다. 나는 보통 부킹닷컴으로 많이 예약하고, 그 다음이 아고다인데 여기는 트립닷컴에서 예약을 했다. 왜냐하면 구글 검색 결과 트립닷컴에서 가격이 압도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묵은 숙소 4곳 중 여기가 가성비는 짱인 것 같다. 왜냐하면 조식이 아주 괜찮은데 가격에 포함되어 있고, 위치도 좋기 때문이다. 

 

부킹닷컴 3박 (5/22~5/25) D'Pande 쿠타    57,166원

아고다 2박 (5/25~5/27) D'penjor 스미냑     161,135원   1,782,000루피아

현장결제 3박 (5/27~5/30) Radha Phala 우붓   251,144원   2,776,206루피아

트립닷컴 2박 (5/30-6/1)  Sol by Melia 쿠타     97,519원   1,074,637루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