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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약국

Deborah 16. 백일해 주사 후기 (부스트릭스)

블로그를 꾸준히 한다는 건 나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ㅠㅠ  내가 이 블로그를 버려둔 동안 찾아준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는 걸 통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쓴 글이 거의 1년전 인 것 같은데, 그 후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일은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임신을, 그것도 자연임신을 하게 될 줄이야. ㅎㅎ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써치한 내용이 다른 블로그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어서 남기고 싶어졌다. ㅎ

 

병원은 작년 초 난소기형종을 제거한 곳이기도 하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북수원 우먼플러스로 다니고 있다. 별탈 없이 시키는 대로 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다음번에는 백일해 주사를 맞을 거예요. 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먼저 아기를 낳은 친척 동생한테 전화를 해 보니 저렴한 곳을 찾아서 맞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알고 보니 아기를 만나는 사람들이 다 맞아야 할 것 같았다. 일단 생각이 든 것만 해도 친정 엄마 아빠와 남편 그리고 나 였는데, 내가 가는 병원에서는 5만원이라고 했다. 그러면 벌써 20만원....

 

검색을 해보니 수원에서는 권선구에 있는 KMI센터에서 30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맞을 수 있는데 그 쪽으로 갈 일도 별로 없고, 장안구에서 맞고 싶어서 여기 저기 찾아보다가 파장동에 있는 '장안속내과'에 가서 35000원씩 70000원에 남편이랑 나랑 맞았다. 

 

써치한 내용을 자세히 남겨보면,,

백일해는 아이가 걸렸을 시에, 치명적일 수 있고, 사람들의 의해서 감염된다고 한다. 그래서 임산부와 아기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Tdap백신을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Tdap백신은 T(파상풍), d(디프테리아), ap(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Tdap백신은 알아보니, 부스트릭스와 아다셀로 나뉘었는데, 보통 병원들은 부스트릭스나 아다셀 한 종류만 가지고 있었고, 건강검진센터 같은 곳은 두개 다 있는 곳도 있었다. 부스트릭스와 아다셀의 차이를 보면 부스트릭스10세 이상이면 다 맞을 수 있고, 아다셀10세 이상 64세 이하로 나이 제한의 차이가 있었다. 

 

 

임산부는 아기를 임신할 때마다 27~36주에 맞아야 하지만, 가족들은 10년에 한 번 맞으면 된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산부인과가 아닌 다른과 의사 선생님은 모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내가 간 병원에서는 의사 선생님한테 임산부라고 하니까 원래 임신 전에 맞아야 한다고 하셨다. 근데 이번 주에 산부인과에서 맞으라고 했다고 했더니 맞게 해주셨다.)

 

 https://www.hira.or.kr/npay/index.do?pgmid=HIRAA030009000000&WT.gnb=%EB%B9%84%EA%B8%89%EC%97%AC%EC%A7%84%EB%A3%8C%EB%B9%84%EC%A0%95%EB%B3%B4#app%2Frb%2FnpayDamtInfoList

 

인터넷으로 써치해보니 비급여진료비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었다. 여기에서 집 근처에 백일해 주사가 저렴한 곳을 쭉 찾아봤다. 그렇게 발견한 곳이 파장동에 있는 장안속내과였다. 더 싼 곳도 있었는데, 전화해보니 가격이 사이트와 동일하지 않았다. 

 

***백일해 주사 비용 써치 결과

1. 장안속내과_파장동 (부스트릭스) 35000원

2. 수원메디체크_조원동(부스트릭스, 아다셀) 35600원
3. KMI_권선동(부스트릭스, 아다셀) 30000원

4.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수원의원_인계동(부스트릭스) 35000원

 

 

남편 쉬는 날 점심을 밖에서 먹고 운전해서 장안속내과를 찾아갔는데, 건물 지하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근데 큰 차가 들어가기에는 입구가 좁은 느낌이 있었다. 

 

평일 오후라 그런가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다. 가자마자 거의 바로 맞은 것 같다. 

 

주사 비용이 벽에 붙어 있었다. 중간에 보면 파상풍(부스트릭스) 35000원이 적혀 있다. 

 

 

 

 

***결제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나라에서 받은 임산부 바우처 100만원을 여기에서도 쓰고 싶었다. 지난 번에 팔 아파서 정형외과 갔었는데 거기에서도 가능했었기에 여기에서도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바우처 사용이 안됐다. 근데 알고 보니 여기 계시는 간호사분이 어떻게 하는 지 몰라서 그런 것 같다. 다음 날 산부인과에 가서 발견한 내용을 공유한다. 

바우처를 사용하려면 결제할 때 할부개월란에 '38'을 찍어야 한다. 산부인과에서 처음 바우처를 쓸 때, 거기에서 결제해주시는 분이 얘기해줬었는데 그때 '36'인줄 알았는데 '38'이었다. 혹시 다른 병원에 가서 바우처를 쓰고 싶은데 결제 해주시는 분이 모르면 38개월로 눌러달라고 부탁하면 될 것 같다. 

 

***백일해 주사 통증

 주사 맞기 전에 의사 선생님이 술을 3일 먹지 말고, 샤워를 다음 날 하라고 하면서 근육통등 여러가지로 아플 수 있다고 말해주셨는데, 무서웠다. 남편은 오히려 괜찮아 했는데, 주사 맞고 남편은 팔 아프다고 못 들고 다니고 잠에서 깰 정도였다. 나는 팔에 근육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남편은 한 3일 정도 아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