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Deborah 3. 퍼스널 컬러 진단 후기

설레는봄 2023. 5. 5. 16:20

 

  모두가 그렇듯이 나는 그냥 내 취향대로 늘 옷을 입고 다녔다. 나는 화려한 패턴과 쨍한 색깔을 좋아하는데 그게 나한테 최악이라는 걸 퍼스널컬러 진단받고 알았다. 사실 사고 나서 못 입었던 옷도 많은데, 이렇게 확실히 되니 참.. 마음이 안 좋았다. ㅠㅠ

 

  수원 행궁동에 있는 포유어컬러에서 1:4로 진단을 받았다. 친구들과 함께가니 더 즐거웠고, 우리가 모두 다른 컬러라는 것도 신기했다. 심지어 내 옆에 앉은 친구랑은 서로의 취향과 진단결과가 정확히 정반대로 나왔다. 쨍한색을 좋아하는 나는 '가을 웜 소프트' 모든 것이 톤다운된 컬러,, 그 친구는 톤다운된 컬러의 패턴없는 옷만 고르는데 정작 쨍한색과 큰 패턴이 잘 어울린다고 했다. 이 진단 후에 옷과 화장품등을 서로 많이 나눠가졌다. ㅋㅋ

 

  좋은 점은 색깔이 줄어드니 그 안에서 쇼핑하기가 편하다는 것도 있다. 여기서 이야기해 준대로 화장하고 옷을 입으니 사람들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쨍한 색을 입을 때는 나만 좋아하는 느낌이었다면 '가을 웜 소프트'에 맞는 컬러로 깔맞춤해서 입고 화장도 핑크나 진한 립스틱 안하고 연하게 하니까 사람들이 다들 분위기가 확 산다고 한다. 

 

 귀걸이도 이제 진주귀걸이만 하고, 내가 좋아하던 실버가 나에게 안 어울린다는 걸 확실히 알고 나서 다 나눠 줬다. 쨍한 색깔이 잘 어울리는 '봄 웜 비비드'가 나온 친구 쇼핑을 따라갔었다. 그 친구는 여전히 톤다운된 컬러만 쥐려고 하고 나는 더 쨍한 색을 찾아다니며 옷을 골라줬다. ㅋㅋ 진짜 그 날 본중에 제일 쨍한 다홍색 옷을 샀는데 진짜 잘 어울리고 예뻤다. 그 친구는 그걸 입고 산티아고 길을 3주 걷다가 왔는데 사진이 진짜 예쁘게 나왔다. 

 

  내가 '가을 웜 소프트' 컬러에 맞는 옷을 입는 날이면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려고 한다. ㅎ 재밌겠다. ㅎ